청춘은 내게 바로 이 순간
-고중 2학년 1반 렴지혜
미래를 공상하든 과거를 회상하든 그 이야기와 꿈만을 아름다운것이다. 초라하고 볼품없고 빛까지 잃어 무색하게만 느껴지던 자신의 그 모습, 주저앉기엔 이미 빈털털이가 되고 적라라하게 노출된 내 모든것, 웃고 있는게 분명 애써의 결과라는걸 잘 알기에 난 이를 악문다. 지평선위로 희미하게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향해 난 주먹을 불끈 쥐였다.
내가 원래 긍정적인 사람이였는가하면 그건 아니다. 오히려 피해의식과 상실감에 젖어들어 비뚤어져만가는 생각들과 잡념으로 인하여 마음만 텅텅 비였다. 무미건조하게 느껴지는 일상의 진부한 사상 역시 나로 하여금 아침은 그토록 간절한것이다. 이런 나에게 지금 이 순간은 감동의 도가니일뿐만 아니라 세상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 확실한 기회이기에 난 설레고 두근거린다. 칙칙하고 어두운 과거, 모든것이 나를 등진듯한 세상으로부터 화려하고 밝은, 나만을 위해 돌아가는 그러한 세상으로 탈바꿈 하고싶다. 열정으로 끓어넘치는듯한 태양으로부터 도전의식이 불타오르게 된 나이다. 점점 솟아오르는 청춘의 태양이 내 가슴을 벅차게 하고있다. 나는 래일만을 위해 살아가고싶다. 어제의 내가 아닌 오늘의 나로서 태양과 발을 맞추고싶다. 여전히 시간은 째각째각 한치의 게으름도 없이 잘만 흘러간다. 하루가 채 되지 않아 지는 태양처럼 이 어색하고도 짧은 시간이 바로 인생이 나에게 부여한 기회인듯싶다. 어쩌면 힘들긴 하여도 그것이 진정 내가 더욱 힘있게 디뎌나아가야 할 길일것이다. 높은 정상우에 서있는 그 날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거친 파도를 헤가르며 밀물이 밀려올 때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확고한 신념으로 노를 저어가겠다. 아침의 태양은 차가운것이다. 랭랭한듯 하지만 또 그렇듯 가장 눈이 부시고 황홀하다. 언제나 랭정한 세상속에서 나약한 자신의 모습을 채찍질하고 초심을 잃지 말며 처음 그대로의 마음가짐으로 청춘을 불태워야 할것이다. 정오의 태양은 천천히 뜨거워진다. 그리고 점점 높아지는데 태양의 동경이 필요하다. 늘 자신의 모습을 기억하며 정상의 나를 환상해본다. 그토록 집착했던 정상이기에 힘겨웠던 과정의 아픔도 잊지 않을것이고 오로지 상승곡선만의 여유도 부리지 않을것이다. 나의 목적과 힘들었던 과거를 생각하며 청춘에서 성숙하게 한걸음 더 나아갈것이다. 태양이 식어가면서 지련다. 불탔던 황홀함을 묻어두고 이제 또 다시 깜깜한 어둠과 맞서 싸우고 해뜨기전에 고통을 참고 려명을 기다려야 할것이다.
그렇게 여러번의 실패, 여러번의 상처, 아님 여러번의 실망으로 하여 어느새 겁쟁이가 되여버린듯하지만 정상이 멀지 않다는걸 알기에 도전은 계속 될것이다. “청춘은 바로 내게 바로 이 순간이기에.”
평어:
자신의 지난날을 과감히 해부하고 반성하면서 래일은 어떠한 역경속에서도 태양과 발을 맞추어 살아보겠다는 소망을 풍부하고 섬세한 언어로 표현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