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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2학년 2반 강문혜

日期:2012-10-31

풍경

-2학년 2반 강문혜

 

허름한 기와집. 불을 때는 아궁이. 소, 돼지들의 정겨운 울음소리와 그들의 보금자리—외양간. 마을의 뒤켠에는 산들이 병풍처럼 휘감겨 있고 노래를 부르며 흐르는 시내물이 있는 곳, 그대의 따뜻한 미소가 피여나는 곳, 눈을 감노라면 나의 동년추억이 머문 이 풍경들은 한폭의 수채화로 되여 내 앞에 펼쳐져 행복감이 밀물처럼 밀려온다.

어렸을 적 나는 부모님이 바쁜 탓으로 부득이하게 청원의 시골에 계시는 로할머니댁에 보내졌었다. 처음에는 그냥 모든것이 신기하고 낯설었다. 닭이 목청을 돋구는 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나의 하루였다. 아침이면 어김없이 둥지에 낳아놓은 따끈따끈한 닭알, 굴뚝에서 모락모락 피여나는 연기를 바라보면서 로할머니는 나에게 이 마을을 소개시켜주기 시작하셨다. <복덩이>라 불리는 닭알을 아주 잘 낳는 닭부터 뒤산에 피여있는 이름모를 예쁜 꽃과 잡초들까지말이다. 그리고는 산에 가시면 어김없이 고사리를 꺽어서 한자루 이고오는것도 잊지 않으셨다. 내가 고사리를 무척이나 좋아했기 때문이다. 어느새 앞마당의 <복덩이>는 나의 딱친구가 되였고 뒤산의 나무들의 이름도 익숙해질즈음  부모님들도 나를 데리러 오셨다. 그새 1년이라는 시간이 나의 즐거운 웃음속에서 흘러간것이였다.

집으로, 나의 고향으로 다시 돌아와 소학교를 졸업하고 초중을 졸업하고 지금은 어엿한 고중생이 되였다. 강산이 여러번 옷을 갈아입는 동안 기억속의 풍경은 점점 희미해져만 갔고 로할머니라는 존재도 점점 잊혀져갔다. 로할머니가 위독하시다는 전화를 받기 전까지는… 계속 홀로 살아가시던 로할머니께서 뇌경색때문에 입원을 하시게 된것이다. 전화를 받는 순간 눈을 감아야 비로소 생각나는 것들이 단번에 내 주위를 꽉 에워쌌다. 로할머니라는 소중한 존재가 말이다.

로할머니는 내게 그런 분이셨다. 돈으로 사먹으면 되는 고사리를 내가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로 수년간 아픈 몸을 이끌고 산을 오르신 분이다. 내가 로할머니께서 걸어가는것이 너무 느리다고 역정쓸 때마다 쓴소리 한번없이 이를 물고 힘든 길을 걸어오신 분이시다. 무엇보다도 로할머니는 항상 내게 해준게 없다고 항상 자기탓만 하시는 그런 분이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로할머니를 이해해준적도, 관심해준적도, 심지어 손한번 따뜻하게 잡아주지 못한 어리석은 아이였다… 학업이 바쁘다는 핑게로 자주 찾아뵙지도 못했고 전화조차 자주 드리지 못한 후회가 파도처럼 밀려왔다…

지금 그곳은 고층빌딩들이 우후죽순마냥 들어서있고 인조호수, 공원들이 수놓고있는 역시 아름다운 곳이다. 하지만 한켠으로는 나의 예쁜 동년의 풍경이 사라진것만 같아 마음 한구석이 시리기만 하다. 그러니 노할머니의 그 따뜻한 미소만큼은 “영원”으로 되여 나의 동년의 풍경을 예쁘게 장식해줬으면 한다.

 

평어: 아름답고 즐거웠던 동년추억으로부터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 고마움, 미안함이 전편 글에 흐르는 민족정취와 향토적 색채가 다분하고 끈끈한 정이 넘치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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