奋斗

严明

和谐

活跃

当前位置:  网站首页> 学生风采>作品展示>

“제12회 동북아 청소년 평화백일장”수상작품감상--류국화

日期:2011-12-09

기  대

류국화 

 

높고 푸른 하늘에 따스한 해볕이 만물을 비스듬히 비치는 상쾌한 가을날이다. 싱그러운 공기를 잔뜩 들어마셔 보지만 무엇인가 씁쓸한 맛에 미간을 찌프렸다. 아주 오랜 시간동안 버텨왔던 쓰디쓴 아픔이 다시 날 찾아왔던것이였다.

아빠에 대한 인상은 매우 어렴풋했다. 아빠는 내가 여섯살되는 해 때 한국으로 돈벌이를 하러 가셨기때문에 가족간의 정을 느껴 본거라곤 엄마와 함께 한 기쁘고도 슬펐던 행복한 나날들 뿐이였다. 또한 내 기억속의 아빠는 집에 전화도 잘하지 않고 돈도 잘 보내주지 않는, 야속한 인상만 남기였을 뿐이였다. 그래서 엄마 혼자 뼈빠지게 고생하며 나를 키운 사실을 그 누구보다도 내가 더 잘 알기에 아빠를 한없이 더 미워하고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뜻밖에 아빠가 전화오셨다. 그날 역시 술에 잔뜩 취한 목소리가 력력했다. 받기싫은 전화기를 겨우 받았것만  들려오는 첫마디가 귀에 거슬리는 소리였다.

“너 왜 전화 안받어?!”

그쪽에서 들려오는 잔뜩 화가 난 말투였다. 기분이 좋지 않았던 나 였는지라 나도 버럭 대꾸했다 . 그런데 뜻밖에 부드러운 목소리가 다시 울리지 않는가?

“아빠가 걱정 많이 했잖아. 요며칠 전화기도 꺼져 있구 해서 난 또 우리 딸이 무슨 일 생겼나 싶었지. 너무 전화를 안받아서 답답해 죽는줄 알았잖아.”

    너무 생각밖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또 내가 무안해지는 말에 가슴이 뭉클해났다. 아빠가 날 이렇게 까지 걱정해주실줄이야 미처 생각지도 못했기때문이였다. 미안한 마음에 내가 되물었다.

“아빠 또 술마셨어요?”

“아니, 안 마셨어. 감기 걸려서 그래… ”

    순간, 아빠를 오해한 미안한 마음에, 그리고 이국 타향에 홀로 계시는 아빠가 너무 불쌍한 마음에 가슴이 찡 해나면서 눈물이 확 밀려오는것이였다. 그 순간의 나 자신이 얼마나 미워 났는지… 아빠가 아파하는지도 모르고 술마셨다고 박박 글러댔으니… 얼른 손으고 전화기를 막고 파도처럼 밀려오는 눈물을 꾹꾹 참으면서 내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빨리 병원에 가서 침 맞아야 되잖아요…”

“여긴 병원에 가면 그런거 안 놓아 줘. 거기랑 다르거든.”

“그럼 약이라도 빨리 드셔요…”

 “응, 그래서 지금 약 먹고 있어 …먹고 있다구…”

들려오는 아빠의 목소리는 땅이 푹 꺼져들어가는 소리였었다. 여러가지 생각이 서로 겹치고 얽히면서 흘러내리는건 하염없는 눈물뿐이였다. 아빠심정을 래해해주지 도 못한 못난 내 자신이 더없이 미워났다. 난 몰랐다, 중국이 아닌 한국땅에서도 내 가족이 이렇게까지 날 걱정해주고 관심해주는 따뜻한 사랑을. 난 몰랐다, 보기엔 무뚝뚝한 아빠 이시지만 딸을 지극히 사랑하는 마음은 그 어떤 뜨거운 언어로도 표현해내지 못한다는것을. 그리고 난 몰랐다, 내가 여직껏 아빠를 미워해오는 순간 순간에도 아빠는 나를 그리워하고 걱정해주고 사랑해주었다는것을… 그랬다, 여태껏 이 소중한 존재를 난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있었던것였다.

비록 아빠를 볼수 없지만 난 아빠가 일하시고 계시는, 우리 나라와 이웃처럼 래왕하고있는 대한민국이 고맙기도 하다. 우리 조선족이 함께 살아숨쉬고 있는, 민족의 대가정이 다같이 행복한 삶을 꾸려가게끔 우의의 손을 내밀어 주고 또한 나한테는 미처 깨닫지 못한 중요한 무엇인가를 뒤늦게나마 깨달을수 있도록 도와줬기때문이다. 앞으로도 우리 대가정이 화목하게 지낼수 있기를, 그리고 모두가 그 속에서 뿜여져 나오는 신비한 힘을 얻을수 있기를…

가을의 하늘은 끝없이 넓고 푸르다. 가슴 깊은곳까지  느껴지는 청신한 공기를 마시며 난 그 쓰라리고 달콤한 맛에 흠뻑 빠져 본다.

版权所有:抚顺市朝鲜族第一中学

地址:抚顺市顺城区新华二路15号

电话:024-57672886

邮箱:fsscxzdyzx@126.com

备案号:辽ICP备11015195号-1

辽公网安备21041102000182号

网站技术支持:抚顺市众联网络技术有限公司     技术电话:024-52433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