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생
고중2학년2반 윤동매
누군가에게는 가슴뛰는 열정이 차넘치고 누군가에게는 막연한 환상이 차넘치며 누군가에게는 해치워야 할 숙제로 되는게 바로 인생이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두번 다시 돌아올수 없는 려정이다. 이 려정길에 때론 거센 비바람이 몰아칠수 있고 때론 좋은 구경거리를 놓칠수 있고 예측불허한 일들이 드라마틱하게 벌어지는게 인생이다.
16살인 나는 내 인생의 출발점에서 내달리고있다. 하루가 멀다하게 쌓이는 스트레스, 주변사람들의 잔소리들은 마치 커다란 운석마냥 내 가슴을 억누르며 숨통을 죄여오르는것만 같았다. (왜 난 주위사람들의 말을 들으면서 살아야 될까? 왜 내 인생이 그들의 조종을 받아야만 하는걸까?)
어느날 나는 우연히 인터넷에서 이런 글귀를 봤다. “인생은 왕복티켓을 발행하지 않기에 한번 출발하면 다시는 돌아올수 없게 된다.” 이 글귀를 보는 순간 나는 갑자기 여태까지 걸어온 인생의 순간순간이 주마등마냥 내 머리에서 스쳐지나갔다. 나는 늘 내가 처한 환경을 한탄하고 인생선배들의 진심어린 충고들을 그냥 잔소리로 받아들이면서 언제라도 내 인생은 리플레이할수 있는것으로 최면해왔다. 한번은 나는 부모님의 말을 듣지 않고 호기심에 련애를 했었다. 항상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절대 련애는 하지말라”는 충고를 무시해버렸다. 아마도 부모님의 충고를 듣지 않은 대가로 벌을 내려주셨는지 나의 성적은 하강세를 타고 미끄럼질하였고 선생님들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좋은 이미지도 점차 사라졌다. 그리고 몇개월 지나지 않아 내 련애는 종지부를 찍게 되였다. 그때 그냥 부모님말을 들었으면 ...지금도 여러면에서 말을 듣지 않아 힘들고 괴로워하고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이 벌어지고나서야 뒤늦게 `깨닫게 되니 참 답답하기도 하다. 한번 주어진 인생 두번은 안준다고 모든게 과거로 될뿐인데…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게 되는것이다. 맞다. 인생은 다시 되돌아올수 없는 일방통행로이다. 과거의 어리석음을 끝으로 생각하면 정말 끝이지만 시작으로 생각하면 그것만큼 좋은 기회는 없다. 오늘의 초라함이 언젠간 나를 일으키는 위대함이 될것이다. 설사 내 인생이 가시박힌 선인장일지라도 매 한걸음한걸음 신중하게 걸으며 후회없는 내 인생려정길을 아름답게 장식할것이다.
평 어: 인생은 일방통행로이기에 한걸음한걸음 신중하게 걸어야 후회없는 삶이 될것이라는것을 자신의 체험을 살려서 실감있게 펼쳐나갔다. 결말에 와서 과거의 어리석음에 대한 깊은 인식을 언급하였기에 글이 한층 승화된 느낌을 준다.
지도교원: 윤병화